진건중 날아라 프로젝트 강의

진건중학교 날아라 프로젝트의 과정으로 학부모 강의 다녀왔습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방송으로 시청하기로 했는데, 두학급 아이들이 강의실에 내려왔네요. 순간 당황했지만 태연한척 강의 내용을 바꿔 진행했습니다.
지금 이순간 나는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학부모님, 학생들 모두 누구하나 그렇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공부가 힘들고, 부모님 잔소리가 힘들고, 일하고 양육하느라 두배로 힘든 어머니들....참 만만치 않은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일관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양육하는것이 중요하지만 그렇게 한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두가지 해법을 나누었습니다. 근육운동을 할때 더이상 못하겠다 포기하고 싶을 때 한두번 더 힘을 짜내어 역기를 드는것, 등산을 할 때 깔딱 고개를 넘어서야 정상의 시원한 바람과 상쾌함을 느끼는 것 처럼, 자신이 정해 놓은 참을 수 있는 한계치에 도달 해서 그것을 넘어설 때 내면성장이 일어난다는 것....그리고 고통의 시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그 고통이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 자신의 이야기와 만났던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갔는데, 저 자신에게도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상이 다왔다는 달콤한 거짓말과, 두 손가락으로 마지막 순간에 역기를 살짝 들어주는 트레이너가 큰 도움이 되시는건 아시죠? 삶의 무게에 눌려 힘들어 하는 누군가에게 손가락 두개, 달콤한 거짓말이 되어 주는것 참 근사한 일인것 같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